작문전문가장문*씨에게 '나는 왜 이러고 있는거지'라며 한탄을 해놓고 결국 맘에 찰 때까지 해버리고 말았다. 옛날 글들을 읽다보니 보기 싫은 게 있어서, 일일이 확인해가며 지워버렸다.
블로그란 것은 종이에 적는 것과는 달라서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돌아봤을 때 맘에 들지 않으면 지워버릴 수도 있고 비공개로 돌려 버릴 수도 있다.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흐른 후 그 글을 보면 이전에 어떤 상태였는지는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다. 기록을 통해 얼마든지 기억을 조작하는 게 가능하다는 얘기. 참 무서운 일이다. 하지만 그래서 블로그가 더 좋기도 하다. 지금의 나는 예전의 내가 싫기 때문이다. 나는 점점 나아지고 있는 인간이기 때문에.
칙촉을 먹었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. 역시 맥주가 짱이야. (이상한 결론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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